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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33

[독서나눔] Francis A. Schaeffer(프란시스 쉐퍼) - 이성에서의 도피(Escape From Reason) Ⅰ. 서론  기독교인들이 현시대에 살아가면서 기독교 사상을 전하기 위해서는 지금 이 시대의 사고 방식들을 이해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세상과는 전혀 동떨어진 기독교가 되고 말 것이다. 세상이 지금 어떻게 삶과 인생에 대하여 이해하고 있고, 그것이 어떠한 흐름에서 지금 이어지고 있는 지를 파악하는 것은 기독교 사상가들과 사역자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고 기독교인이라 이야기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다. 기독교인으로 살아가지만 우리는 이 땅에 발을 디디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지금 현재 주어진 이 세상의 사상의 흐름들 사고 방식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도 이것은 분명히 필요하다. 불신자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파악해야만 복음전도가 효과적.. 2024. 7. 4.
고대 철학자 14 - 플라톤(10) 플라톤의 형상론은 당연히 그의 윤리학에도 진행되었다. 만일 인간이 자연의 물질 세계에 존재하는 현상들에 의해 기만당할 수 있다면 그러한 가능성은 도덕의 영역에도 동일하게 존재한다. 가시계에서 그림자, 반영, 실재적 대상들 사이를 구별해 주던 지식은 진정으로 선한 삶의 그림자와 반영 사이를 구분하는 데 필요로 하는 지식과 동일하다. 플라톤은 만일 우리의 지식이 가시적인 사물에 제한된다면 결코 물리학이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만일 우리가 특정한 문화 현상에 대한 경험에만 우리를 묶어 놓는다면, 선의 보편적 이데아에 대한 지식도 결코 얻을 수 없다고 믿고 있었다. 잘 알려진 소피스트의 회의주의는 이러한 지식과 도덕의 관계를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게 예시해 주고 있었다. 이미 아는 바와 같이 소피스트는 그들의 회.. 2022. 11. 3.
고대 철학자 14 - 플라톤(7) 정신은 사물에 대한 좀 더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는 한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 그러나 완전한 지식을 소유하기 위해서 우선 정신은 만물에 만물에 대한 관계를 파악해야 하며, 모든 실재에 대한 통일성을 알아야 한다. 완전지는 감각적 대상들로부터 완전히 풀려난 정신을 나타낸다. 이 수준에서 정신은 직접적으로 형상을 취급한다. 형상은 보편적 인간처럼 현실적 대상들로부터 추상화된 가시적 대상들이다. 정신은 이제 가시적 대상의 상징적인 성격들로부터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고 이들 순수 형상들을 취급한다. 또한 여기서 정신은 더 이상 가설을 사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가설은 제한되고 고립된 진리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 정신이 가설의 제한을 초월해서 모든 형상의 통일로 지향할 수 있을 때 이러한 최고 수준의 지식으로의.. 2022. 10. 26.
고대 철학자 14 - 플라톤(6) 상상의 다음 단계는 신념이다. 플라톤이 현실적인 대상을 봄으로써 생기는 정신의 상태를 묘사하기 위해 '인식한다'는 단어 대신에 '믿는다'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 이상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보고 만질 수 있는 사물을 관찰할 때 우리는 확실성에 대한 강한 느낌을 갖는다. 그렇지만 플라톤에게 본다는 것은 단지 믿는다는 것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가시적 대상들은 그것들이 지니는 많은 특성들을 위한 상황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다는 것은 우리에게 어느 정도의 확실성을 주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확실성은 아니다. 만일 지중해의 물이 해변에서는 푸르게 보이지만 바다에서 퍼냈을 때에는 투명하다는 것이 입증된다면, 바닷물의 빛깔이나 구성에 대한 인간의 확신은 적어도 의문의 여지를 남기게 된다. 모든 물체는 우리가 그것..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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