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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철학자31

고대 철학자 14 - 플라톤(7) 정신은 사물에 대한 좀 더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는 한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 그러나 완전한 지식을 소유하기 위해서 우선 정신은 만물에 만물에 대한 관계를 파악해야 하며, 모든 실재에 대한 통일성을 알아야 한다. 완전지는 감각적 대상들로부터 완전히 풀려난 정신을 나타낸다. 이 수준에서 정신은 직접적으로 형상을 취급한다. 형상은 보편적 인간처럼 현실적 대상들로부터 추상화된 가시적 대상들이다. 정신은 이제 가시적 대상의 상징적인 성격들로부터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고 이들 순수 형상들을 취급한다. 또한 여기서 정신은 더 이상 가설을 사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가설은 제한되고 고립된 진리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 정신이 가설의 제한을 초월해서 모든 형상의 통일로 지향할 수 있을 때 이러한 최고 수준의 지식으로의.. 2022. 10. 26.
고대 철학자 14 - 플라톤(6) 상상의 다음 단계는 신념이다. 플라톤이 현실적인 대상을 봄으로써 생기는 정신의 상태를 묘사하기 위해 '인식한다'는 단어 대신에 '믿는다'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 이상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보고 만질 수 있는 사물을 관찰할 때 우리는 확실성에 대한 강한 느낌을 갖는다. 그렇지만 플라톤에게 본다는 것은 단지 믿는다는 것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가시적 대상들은 그것들이 지니는 많은 특성들을 위한 상황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다는 것은 우리에게 어느 정도의 확실성을 주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확실성은 아니다. 만일 지중해의 물이 해변에서는 푸르게 보이지만 바다에서 퍼냈을 때에는 투명하다는 것이 입증된다면, 바닷물의 빛깔이나 구성에 대한 인간의 확신은 적어도 의문의 여지를 남기게 된다. 모든 물체는 우리가 그것.. 2022. 10. 25.
고대 철학자 14 - 플라톤(5) 정신 활동의 가장 피상적인 형식은 선분의 가장 낮은 수준에서 발견된다. 여기서 정신은 허상들이나 최소량의 실재와 상응한다. 물론 상상이라는 단어는 사물에 대한 단순한 현상을 넘어서 좀 더 심층의 실재를 규명하려는 활동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 플라톤이 상상이라는 단어를 통해 의미하고자 했던 바는 현상들에 대한 감각적 경험(여기서는 현상들이 참된 실재로 간주된다)이었다. 한 가지 명백한 실례는 그림자다. 그림자는 실재적인 어떤 것이다. 즉 그것은 어떤 실재적인 그림자인 것이다. 그러나 상상을 최저급의 지식 형태로 만드는 것은 다른 데 있다. 즉 이 단계에서 정신은 자신이 마주하고 있던 것이 하나의 그림자이거나 허상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만일 누군가가 그것이 그림자라는 .. 2022. 10. 24.
고대 철학자 14 - 플라톤(4) 동굴의 비유는 대부분의 인간이 동굴의 어둠 속에 살고 있음을 암시한다. 그들은 그림자의 불투명한 세계 주변으로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향을 정해 놓았다. 교육의 기능은 인간을 동굴에서 빛의 세계로 이끌어 내는 데 있다. 통찰력이 눈먼 사람에게 시력이 부과되는 것 이상을 의미하는 것처럼 교육도 지식을 소유하지 못한 인간의 영혼에 지식을 주입시키는 문제 이상의 것이다. 지식은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하나의 기관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는 자신의 전신을 돌려야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영혼에 있어서도 영혼의 무지의 원인이 되는 변화와 욕망의 기만적인 세계와 전적으로 결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교육은 전회의 문제, 즉 현상계에서 실재계로의 완전한 전회를 의미한다. 플라톤은 이렇게 말한다. '영혼의 눈은 이미 시..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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