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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37

고대 철학자 14 - 플라톤(11) 악의 원인은 영혼 그 자체의 본성에서 그리고 영혼과 육체의 관계에서 발견된다. 플라톤에 따르면 영혼은 육체에 들어가기 전에 선험적 존재를 갖고 있었다. 우리가 본 것처럼 영혼은 이성적인 부분과 비이성적인 부분으로 구성되며 이 비이성적인 부분도 다시 기개와 욕망으로 구성된다. 영혼의 이성적 부분은 영혼의 세계의 조물주에 의해 창조되는 반면에 비이성적인 부분은 신체의 모양을 만들어 주는 신들에 의해 창조된다. 이런 식으로 영혼은 육신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미 두 가지의 다른 성분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그때 이미 이성적 부분은 형상들에 대해 분명한 견해를 갖고 있었고, 동시에 기개와 욕망은 그 본성에 의해 하강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었다. 만일 우리가 플라톤에게 왜 영혼은 육신으로 내려가는가를 묻는다면 .. 2022. 11. 9.
고대 철학자 14 - 플라톤(10) 플라톤의 형상론은 당연히 그의 윤리학에도 진행되었다. 만일 인간이 자연의 물질 세계에 존재하는 현상들에 의해 기만당할 수 있다면 그러한 가능성은 도덕의 영역에도 동일하게 존재한다. 가시계에서 그림자, 반영, 실재적 대상들 사이를 구별해 주던 지식은 진정으로 선한 삶의 그림자와 반영 사이를 구분하는 데 필요로 하는 지식과 동일하다. 플라톤은 만일 우리의 지식이 가시적인 사물에 제한된다면 결코 물리학이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만일 우리가 특정한 문화 현상에 대한 경험에만 우리를 묶어 놓는다면, 선의 보편적 이데아에 대한 지식도 결코 얻을 수 없다고 믿고 있었다. 잘 알려진 소피스트의 회의주의는 이러한 지식과 도덕의 관계를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게 예시해 주고 있었다. 이미 아는 바와 같이 소피스트는 그들의 회.. 2022. 11. 3.
고대 철학자 14 - 플라톤(9) 형상은 세 가지 방식으로 사물과 관련되며 이는 동일한 사항에 관해 언급하는 세 가지 방식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첫째, 형상은 사물의 본질의 원인이다. 둘째, 사물은 하나의 형상을 분유한다고 말할 수 있다. 셋째, 사물은 하나의 형상을 모방하거나 모사한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각각의 경우에서 플라톤이 암시하고 있는 것은 비록 형상이 사물로부터 분리되어 있고, 인간의 이데아는 소크라테스와 다르지만 모든 구체적, 현실적 사물은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 존재를 형상에 의탁하고 있으며 형상을 어느 정도 모방하거나 모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중에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상과 질료가 분리될 수 없으며 실재적인 선과 미는 현실적인 삼루들 속에서만 발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플라톤은 사물과 그것의 형상 사이의 관계에 대한.. 2022. 10. 30.
고대 철학자 14 - 플라톤(8) 형상이란 영원한 패턴이며 우리에게 보이는 대상들은 단순한 모사들에 불과하다고 말함으로써 우리는 이미 이 물음에 대한 플라톤의 대답을 제시한 바 있다. 어떤 아름다운 인간은 보편적인 미의 모사다. 우리는 아름다움의 이데아를 알고 있기 때무넹, 또한 인간은 많든 적든 이 이데아를 분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 대해 그가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다. '향연'에서 플라톤은 우리가 무엇보다도 어떤 특정한 대상이나 인물을 통해 아름다움을 파악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제한된 형태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후에 우리는 곧 어떤 형태의 아름다움이 다른 것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지적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특정한 물체의 아름다움으로부터 '모든 형태의 아름다움이 전적으로 동일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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