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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철학자 9 - 아낙사고라스 아낙사고라스는 오늘날 터키의 해안 도시인 클라조메나이 출신이었다. 그는 나중에 아테네로 옮겨가 그곳의 정계에서 활약했다. 그의 주요한 철학적 공헌은 질료와 구별된 정신의 개념이다. 아낙사고라스는 엠페도클레스와 마찬가지로 존재의 모든 생성 소멸은 단지 기존의 실체들의 결합과 분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엠페도클레스에 반대하여 경험적인 대상들의 형성은 사랑과 증오의 힘의 사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에게 세계와 만물은 매우 질서 있는 것, 지식과 힘을 가진 하나의 존재를 설명 원리로 요구하는 복잡한 구조라고 생각되었다. 그러한 이성적 원리는 그가 주장했던 정신 또는 누스라는 개념이었다. 그리고 그 정신은 질요에 그것의 질서를 부과하는 원리였다. 아낙사고라스에 따르면 실체의 본성은 정신과 질료로 구성되었다.. 2022. 10. 5.
고대 철학자 8 - 엠페도클레스 엠페도클레스는 그의 고향인 시칠리아의 아리겐툼에서 기원전 490년에서 430년까지 살면서 매우 인상적인 활동을 한 인물이었다. 그의 관심과 활동 범위는 정치학과 의학에서부터 종교와 철학에까지 이르렀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신과 같은 인물로서 기억되기를 바라면서 에트나화산의 분화구 속으로 뛰어들어 삶을 마감했다. 그렇게 하여 그는 자신의 육신의 어떤 흔적도 남지 않기를 바랐다. 또한 그렇게 해야만 사람들이 그가 승천했다고 생각할 것이고 그는 이것을 바랐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철학을 시가의 형식으로 기록했지만 겨우 일부분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거기에서 우리는 독창적이고 참신한 철학보다는 오히려 그 이전 철학자들의 말을 종합하는 새로운 방식을 발견하게 된다. 엠페도클레스는 운동과 변화에 대한 찬성과 반대.. 2022. 10. 2.
고대 철학자 7 - 제논(2) 빠른 아킬레스와 느린 거북이 사이의 경주에서 거북이가 먼저 출발한 경우를 생각해 보자. 아킬레스는 운동 선수이기 때문에 거북이가 먼저 출발하게 해주었다. 그러나 제논에 따르면 아킬레스는 거북이를 추월할 수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는 항상 거북이가 지나갔던 지점에 도달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논리적으로는 거북이가 항상 앞서 있을 것이다. 아킬레스와 거북이 사이의 거리는 항상 분할 가능하며 따라서 경주로의 경우에서처럼 좀 더 이전 지점에 먼저 도달하지 않고는 어떠한 지점에도 도달할 수 없다. 그 결과 운동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러한 가정하에서도 아킬레스는 거북이를 추월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제논이 여기서 증명하려 했던 것은 비록 피타고라스 학파가 운동의 실재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그들은 세계의 다.. 2022. 10. 1.
고대 철학자 7 - 제논(1) 제논은 기원전 489년경에 태어났다. 그의 스승인 파르메니데스가 65세가 되고 소크라테스가 약관의 청년이 되었을 때 제논의 나이는 약 40세였다. 열레아 학파의 핵심인물로서 제논의 관심은 주로 파르메니데스에 대한 비판에 답변하는 것이었다. 그의 방식은 비판자들의 가정이 그들 자신이 비판하고 있는 주장보다 훨씬 더 우스꽝스러운 결론을 내리게 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피타고라스 학파는 파르메니데스가 수용했던 기본적인 가정, 즉 실재는 유일하다는 가정을 거부했다. 대신에 그들은 사물의 다수성, 즉 다수의 구체적이며 분리된 사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운동과 변화는 실재적이라는 사실을 믿었다. 그들의 주장은 상식이나 감각적 검증과 좀 더 밀착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제논이 추종했던 엘레아 학파의 노선은..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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