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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37

고대 철학자 13 - 소크라테스(1) 많은 아테네 인들은 소크라테스를 소피스트로 오해했었다. 그렇지만 사실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의 가장 날카로운 비판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소크라테스가 소피스트와 동일시된 것은 그가 소피스트와 마찬가지로 어떤 문제에 대해서 냉정하게 분석했다는 데에 원인이 있었다. 그렇지만 그 양자 간에는 하나의 차이점이 있다. 소피스트가 극도로 면밀하게 보여 주려 한 것은 어떠한 주제든지 반대편 입장에서도 훌륭한 논지를 전개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또한 그들은 확실하고 믿을 만한 지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심한 회의주의자들이었다. 더욱이 그들은 모든 지식이 상대적이기 때문에 도덕적 이념들과 이성들까지도 상대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그들과는 다른 동기에서 논지를 전개했다. 그는 진리를 추구했으며 확고부동한 지.. 2022. 10. 10.
고대 철학자 12 - 고르기아스와 트라시마코스 고르기아스는 그의 고향인 시칠리아의 레온티니로부터 외교관의 자격으로 기원전 427년 아테네로 왔다. 그는 진리에 대해 매우 급진적인 견해를 취했다. 따라서 그는 철학을 포기하고 수사학의 실천과 교육으로 전향했다. 그의 이러한 급진적 견해는 프로타고라스의 경우와 일치하지 않는다. 만물이란 참되고 진리도 개인과 환경에 따라 다르다는 프로타고라스의 주장과는 달리 고르기아스는 어떠한 진리도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고르기아스는 머리카락을 세로로 자르듯이 날카롭게, 또한 엘레아 학파의 파르메니데스와 제논에 의해 사용된 추론 방식을 이용하여 그의 비상한 생각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1)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2) 만일 어떤 것이 존재한다 해도 그것을 파악할 수 없다. (3) 그것을 파악한다 해도 그것.. 2022. 10. 10.
고대 철학자 12 - 프로타고라스 아테네로 건너왔던 소피스트들 중에서 아브데라의 프로타고라스(B.C. 490 ~ B.C.420)는 최고령자였고 여러 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는 존재하는 것의,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의 척도다'라는 명제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인간이 만물의 척도라는 그의 명제는 인간이 어떤 사물에 대해 획득할 수 있는 모든 지식은 그의 인간적 능력들에 의해 제한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는 어떠한 신학적 논의들도 배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신들에 관해 나는 그들이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를 알 수 없다. 그들의 모습이 어떠한지도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지식을 방해하는 여러 요소들, 예를 들면 주제의 불명료성, 인생의 유한.. 2022. 10. 9.
고대 철학자들 11 - 소피스트들 대략 기원전 5세기부터 4세기까지 아테네에 출현했던 소피스트들 중 가장 유명한 세 사람은 프로타고라스, 고르기아스, 트라시마코스였다. 그들은 주로 떠돌이 교사로서, 엘릿의 히피아스처럼 외교관의 자격으로 아테네에 왔던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을 소피스트 또는 '지식인'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서로 다른 문하로부터, 즉 포로타고라스는 트라키아의 아브데라, 고르기아스는 남부 시칠리아의 레온티니, 그리고 트라시마코스는 칼케돈에서 왔기 때문에 아테네 인의 사고방식과 관습을 참신하게 여겼고 그것들에 대해 탐구적인 질문을 제기할 수 있었다. 그들은 아테네인들에게 그들의 사고방시고가 관습이 진리 위에 있는가 아니며 단순히 생활 습관에 기인한 것인가를 생각하게 함으로써 그리스 인들을 계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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