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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구원론] 결정적 성화(Definitive Sanctification) -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cnk)의 결정적 성화에 대한 견해

by skyblueksj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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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바빙크 (Herman Bavicnk)

1. 칭의와 성화의 관계

 

 Bavinck는 칭의와 성화를 구분하지만 분리할 수 없는 것으로 또한 뒤섞을 수 없는 것으로 이야기한다(Herman Bavinck, 『개혁교의학4』, 291.). 이 둘의 구별은 죄책과 부패라는 것에서 그 해결점이 다르다. 칭의를 통하여 죄책이 해결되며, 성화는 부패를 거룩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칭의 가운데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하시며, 성화를 통하여 죄의 더러움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이다(Herman Bavinck, 『개혁교의학4』, 291.). Bavinck는 이 점을 명확히 한다. 그리고 칭의는 그리스도의 의에 기초로 한 무죄 선고인 반면에, 성화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부어지는 그리스도의 거룩이라고 말한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60.). 그러나 Bavinck는 칭의와 성화가 밀접한 관계 가운데 있다는 것 또한 제시하고 있다. 

 

 칭의와 성화를 뒤섞는 것은 "종교적 생활을 훼손하며, 그리스도인들의 위로를 제거하고 하나님을 사람의 종교적 관계로 종속시키는 것"이라고 Bavinck는 말했다(Herman Bavinck, 『개혁교의학4』, 291.). 또한 이것을 분리하는 것은 "도덕적 삶을 훼손하고, 은혜를 죄짓는 데 기여하게 한다."(Herman Bavinck, 『개혁교의학4』, 292.)고 하였다.

 

 칭의와 성화의 관계에 대한 Bavinck의 견해는 성화를 살펴볼 때에 성화의 결정적 측면을 칭의와 구분하는 데에 있어서 분명한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2. 성화의 근거

 

  Bavnick는 성화의 근거를 구약시대의 선포된 거룩한 하나님과 신약시대의 그리스도임을 이야기한다. 그는 구약을 통해서 거룩이라는 말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이야기한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55.). 그는 어떤 인물이나 사물들이 스스로 거룩해질 수 없으며 그것은 오직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는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55.). 그래서 Bavinck는 구약이 하나님을 거룩한 자로 셀 수 없을 만큼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56.).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자는 없으니 이는 주밖에 다른 이가 없기 때문이다(삼상 2:2). 주는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닌 거룩한 자시며(호 11:9), 그 앞에 아무도 설 수 없다(삼상 6:20). 그는 신들 중에 지극히 높으신 분이요 거룩함에 영광스러우며 찬송할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자다(출 15:!1). 그의 위엄스러움이 성소에서 나온다(시 68:35). 그의 이름이 크고 위엄스러우며(시 99:2, 3), 그의 거룩함을 가리켜 맹세함이 자신을 가리켜 맹세함이다(암 4:2; 6:8). 한마디로 말해서 거룩성이 하나님을 모든 피조물로부터 구별시키고 모든 피조물보다 지극히 높음을 표시한다. 그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거룩한 분이시다. 특별히 이사야는 이 말을 즐겨 사용하였다.(사 5:16; 6:3; 29:23; 30:11, 12 등 - 겔 37:28; 39:7; 합 1:12; 3:3 등과 비교) (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56.)

 

 그는 하나님의 거룩성을 하나님의 백성들의 거룩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56.).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에 응하므로 그들의 백성은 거룩하다는 것을 Bavinck는 서술하고 있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56.). 신약에서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의 백성들에게 거룩을 선물하신다. Bavinck는 그것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지혜가 되시고 우리의 구원이 되시는 같은 의미와 방식에서 그리스도는 우리의 거룩이 되신다. 맨 먼저 주께서 인격적인 거룩에 참여하셨으니, 이는 다른 방식으로는 우리를 위한 거룩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57.)

 

 그러나 그리스도의 경우 그가 가진 본성으로서의 거룩과 그가 이룬 완전한 순종에 대해서는 구별할 것을 주장한다. 

 

그가 태어나는 상태인 그 거룩도 직접 그로 말미암아, 즉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그의 모든 생애를 통하여 그가 이루어야 할 그런 거룩에 한 구성분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더 아버지는 그를 육체로 보내심을 통하여 이미 그를 거룩히 하셨고 중보직으로 위임하였으며 그런 목적하에서만 그를 세상에 보내셨다(요 10:36). 그리스도는 마리아의 몸에 잉태하여 태어나기 전에 자신을 거룩히 하였고 아버지의 뜻에 자신을 버리셨다. 그가 육체가 되심이 이미 아버지의 뜻의 성취요 거룩히 하는 행위다(히 10:5-9). 그리스도는 거룩하셨다로 충분하지 않았고 오히려 탄생으로부터 그의 죽음의 시간까지 자신을 더 거룩히 하여야 했다. (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58.)

 

  이러한 Bavinck의 주장은 성자 하나님의 거룩성이 불충분함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육체로 오신 중보자 그리스도가 시험과 유혹에 복종되었고,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아 그의 직책을 수행하셨다. 그리고 아들이심에도 고난 받으셨으며, 그 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웠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58.). 그리고 그 순종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인간으로서의 거룩함을 이루어가셨음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가 거룩한 가운데 이루어가신 거룩이 그리스도인에게 그리스도인의 거룩함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59).. 그리스도의 순종이 능동적이였으며, 그것을 통하여 이루어가신 거룩을 통하여 그가 그리스도인의 거룩함이 되신다는 것이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59).

 

 그리스도가 이루신 거룩은 그리스도와의 신비적 연합을 통해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지는 것으로써 그리스도가 그리스도인들 안에 내주하며,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을 통해서다. 이 신비적 연합은 칭의뿐만 아니라 성화를 위한 그리스도의 사역에 기초한다. 

 

 

그리스도는 자신의 고난과 죽음으로 신자들이 하나님의 용서를 받게 되는 근거인 의를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또한 마찬가지로 그들을 하나님께 바치고 죄의 모든 오염으로부터 깨끗하게 씻을 수 있는 거룩도 획득했다. 그리스도가 죽기까지 순종한 목적은 전체적인 구속, 즉 단지 죄의 법적 권세로부터의 구속만이 아니라, 또한 조의 도덕적인 지배로부터의 해방이었다.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는 단지 칭의 가운데 객관적으로 그들에게 자신을 줄 뿐만 아니라, 또한 성화 가운데 주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전달하여 영적, 신비적 방식으로 그들과 연합한다. (Herman Bavinck, 『개혁교의학4』, 293.)

 

 이 신비적 연합은 성령을 통해서 발생한다(Herman Bavinck, 『개혁교의학4』, 294.).

 

성령은 그들을 거듭나게 하며(요 16:14), 생명을 주며(요 3:5, 6, 8; 딛 3:5), 그리스도와의 교제에 접붙이고(고전 6:15. 17. 19), 믿음으로 인도하며(고전 2:9ff ., 12:3), 씻어 거룩하게 하고 의롭게 하고(고전 6:11, 12:23; 딛 3:5), 인도하며(롬 8:14), 하나님의 사랑을 그들 마음 속에 부으며(롬 5:5), 그들 가운데서 기도하며(롬 8:26), 모든 미덕들(갈 5:22; 엡 5:9)과 은사들(롬 121:6; 고전 12:4), 특히 사랑(고전 13장)을 그들에게 전달하며, 그들로 하여금 새로운 법, 성령의 법을 따라 살게 하며(롬 8:2, 4; 고전 7:9; 갈 5:6, 6:2), 그들의 지성과 의지, 영혼과 육체를 새롭게 한다(롬 6:19; 고전 2:10; 고후 5:17; 살전 5:23). 한마디로, 성령은 그들 가운데 내주하며, 그들은 성령 안에서 살며 행한다(롬 8:1, 4, 9-11; 고전 6:19; 갈 4:6 등). (Herman Bavinck, 『개혁교의학4』, 294~295.)

 

 

 

 Bavinck는 성화의 근거로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더불어 그리스도께서 이루어가신 거룩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가시는 성령의 사역을 보여준다. 그것은 서로 모순되거나 상충되는 것이 아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거룩성에 근거하여 그의 백성을 거룩하게 하셨으며, 그것의 실제적인 표본으로서의 그리스도의 순종을 통해 이루어가시는 거룩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하여 그가 이루신 거룩을 그리스도인들에게 역사하는 성령의 사역을 보여준다. 

 

 

3. Bavinck의 성화 속에 나타나는 결정적 측면

 

 성부, 성자, 성령의 사역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성화에 대한 근거는 성화가 가지는 결정적 측면을 보여준다.

 

성화는 칭의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은사이자 사역으로, 차례대로 성부 하나님, '살려주는 영'으로서의 성자, 그리고 성령에게 돌려진다. 이런 맥락에서 신자들은 수동적이다. 그들은 거룩하게 되고,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살아났으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진 자들이며, 하나님의 만드신 바 피조물이며, 사업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났다. 이 성화는 일차적으로 신자들이 세상으로부터 구별되었고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된 것이다. (Herman Bavinck, 『개혁교의학4』, 295.)

 

 또한 그리스도께서 이루셨던 거룩이 실제적으로 그리스도인들에게 분배되고 있다고 Bavinck는 설명한다. "성화에 있어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충족히 우리에게 부어지는 것은 그리스도의 거룩이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60.) 더불어 그것을 칭의의 전환과 같은 갱신과 변화로 설명하고 있다.

 

실제적으로 부어지는 은혜라는 것이 있고,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가 계시는 것처럼 우리 안에 그리스도가 계시며, 의의 상태에의 전환이 있는 것처럼 아주 확실하게 하나님의 형상을 따른 갱신이 있다.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도덕적 상태에 있어서의 변화가 있다. (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60.)

 

 Bavinck는 로마서 6장 2절에서 바울이 죄에 대해서 죽은 자들이 그 가운데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가르쳐줌으로서 성도의 새로운 변화를 제시한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60.) . 그것은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났다는 것이며 그것을 바울이 증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60~461.).

 

 바울에게 있어서 신자들은 항상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가 그들의 죄의 용서함을 입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따라서 죄에 대해서는 죽고 하나님에 대해서 살아 있는 그런 사람들이다(갈 2:20; 3:27; 골 2:12). (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62.) 

 

 그는 그리스도의 죽음이 명목상 의롭게 하는 능력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거룩하게 하고 살리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62.). Bavinck는 그리스도가 그리스도인의 지혜와 의인 동시에 그리스도인의 거룩이요 구원이시라고 설명하고 있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62.). 그리고 더불어 그는 복음적 성화와 율법적 성화는 구별되어야 함을 지적한다. 즉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주어진 거룩은 어떤 의에 대하여 거룩하게 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을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하게 성취된 거룩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62.).

 

 

복음적 성화는 사실상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의와 더불어 완전한 거룩을 우리에게 주며, 이 거룩을 단지 전가할 뿐만 아니라 또한 우리가 그의 아들의 형상을 완전히 닮기까지 거듭나게하고 새롭게 하는 성령의 작용을 통해 내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Herman Bavinck, 『개혁교의학4』, 291.)

 

 또한 Bavinck는 성화가 하나님의 은혜의 사역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그의 모든 은택들과 함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전가하셨고 그 이후 그 그리스도를 그의 모든 충만과 더불어 우리에게 전달하셨다. 특별히 주는 마음에 할례를 베푸신 분이요(신 30:6), 돌과 같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는 분이며(겔 11:19), 그들 위에 성령을 부어주시는 분이요(욜 2:28), 그들 속에 새 영을 주시며(겔 11:19; 36;26), 그들 마음에 율법을 기록하시사 그들로 하여금 그의 길로 행하게 하며, 그들을 그의 백성이 되게 하시는 분이다(렘 31:33; 32:38; 겔 36:27, 28). 될 수 있으면 더 강하게 신약에서도 부르기를, 신도들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피조된 하나님의 만드신 것이요(엡 2:10), 새로운 피조물이며(고후 5:17; 갈 6:15), 하나님의 사업이며(롬 14:20), 하나님의 밭과 하나님의 집이며(고전 3:9; 엡 2:20; 골 2:7; 벧전 2:5), 모든 것이 하나님께 났음(고후 5:18)이라 한다. 그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가 살아났을 때, 역시 그 안에 씻음과 거룩함을 얻었고(고전 1:2; 6:11; 딛3:5), 그들은 계속 거룩하여질 것이니(요 17:17; 고후 3:18; 살전 5:23; 엡 5:26; 딛 2:14; 히 13:20, 21), 그들이 아들의 형상을 충만히 닮을 때까지라(롬 8:28; 고전 15:49; 빌 3:21). (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62~463.)

 

 하나님의 은혜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인들은 성도라는 이름으로 불려졌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63.).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령의 전이며 여호와의 소유가 되었다는 의미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성도인 것이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63.). 또한 Bavinck는 성화 가운데 재창조로서 하나님의 계명에 있어서 그 전부에 대해 올바르게 살고자 하는 성향과 능력을 얻었다고 설명한다. "그는 의지 안에 새로운 능력을 심어주고 죽은 의지를 다시 살도록 하신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64.) 이러한 재창조가 성화에 있어서 시작점이고 출발점인 것을 볼 수 있다.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성화는 그리스도인을 성도라 칭하시며, 거룩하고 살리는 능력이 부여된 존재라는 것을 Bavinck는 보여주고 있다. Bavinck는 성화 속에 나타나는 칭의가 이루어지는 방식과 같은 변화들이 있다는 것을 성경을 통하여 제시하고 있다. 

 

 Bavinck의 성화에 있어서 앞서 나타나는 성화의 결정적 측면들이 존재하지만 Bavinck의 주된 관심은 점진적인 성화에 맞추어져 있다(성화의 생활은 모든 피조물의 생태와 같이 발전(ontwikkeling)의 법칙을 따른다. 그것은 중생에서 시작이 되고 강건하여지고 자랄 만한 양분을 필요로 하며 그리스도로 완전히 계시된 높은 점까지 이른다. 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76.). 그러나 그는 점진적 성화에 대한 측면의 설명 속에서도 점진적 성화의 근거와 시작이 되는 결정적 측면들을 놓치지 않고 있다. 그는 성화가 하나님의 사역이지만 동시에 그것은 그리스도인 자신들도 더불이 일하는 사역이 목적이라고 설명한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63.). 더불어 재창조의 목적이 그리스도인들이 행하는 선에 있다는 것을 Bavinck는 이야기함으로써(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65.) 성화가 점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성화 속에 나타나는 재창조를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이 선을 행하도록 하는 점진적 성화로 나아가도록 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Bavinck는 "선한 나무가 선한 열매에 앞선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69.)고 하였다. 이것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마음속에 심어진 영생으로부터 율법을 이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69.). 그리스도인의 선한 열매를 위해 전제되어야 하는 선한 나무가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의와 거룩을 우리 안에 항아리 물붓듯 기계적으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는 우리 안에 우리를 통해서 유기적으로 그것을 수행하신다. 따라서 그와 같이 성경이 계속 마치 신자들은 그들의 있는 그대로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처럼 그것을 표상할 때 어느 하나가 다른 것과 서로 충돌하지 않는다. 하늘나라는 하나님의 선물이고(눅 12:32), 추구되어야 할 큰 가치의 보물이다(마 6:33; 13:46). 신자들은 그리스도 없이 아무것도 행할 수 없는 포도나무의 가지들이므로 그와 그의 말씀과 그의 사랑 안에 머물러야 할 것이 권고되고 있다(요 15장). 그들은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을 받았으나, 그들의 소명과 선택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 부지런해야 한다(엡 1:4; 벧후 1:19). 그들은 그리스도의 한 제사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었지만 성화를 좇아야 한다. 이것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볼 수 없다(히 10:10; 12:14).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해진 사람들이지만 계속 온전하게 함이 필요하다(골 2:10; 벧전 5:10). 그들이 이미 새 사람을 입었지만 계속 새 사람을 입어야 한다(엡 4:24; 골 3:10). 그들은 그 소욕과 함께 육체를 십자가에 못박았으나, 아직도 땅 위에 있는 그들의 지체들은 죽어야 한다(갈 5:24; 골 3:5). 그들 안에 역사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요 자기의 기쁘신 뜻을 따라 소원하시고 역사하시는 자이시지만, 그들 자신들이 두렵고 떨림으로 그들의 구원을 이루어야 한다(빌 2:12, 13). (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87.)

 

  Bavinck는 이것들이 서로 충돌되지 않으며 전자가 후자의 기초이며 보증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87.). 또한 "신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한 것처럼 그들은 거룩하게 될 수 있고 될 것이다."(Herman Bavinck, 『하나님의 큰 일』, 488.)라고 하였다. 즉, 성화에서의 결정적 측면과 점진적 측면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Bavinck는 성화의 측면을 살펴보면서 결정적 성화에 관한 용어를 사용하거나 그러한 측면을 따로 강조하지 않았다. 그러나 성화에 있어서 수동적인(결정적) 측면과 능동적인(점진적) 측면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게 제시하므로 두 측면을 모두 동일하게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Herman Bavinck, 『개혁교의학4』, 299.). 그러나 그가 이야기하는 성화의 측면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점진적 측면에만 강조되지 않는다. 그는 점진적 성화의 기초와 보증으로 제시되고 설명되어지는 것들 이야기하면서 결정적 성화의 의미들을 분명하게 담고 있다. 이것은 Bavinck에게 있어서도 성화을 이야기함에 있어서 결정적 측면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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